* 마스터님 다른 플레이어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물론 나도.

오늘 플레이에 느낀 점을 말하라고 하면.. 불만족스럽다. 간만의 정규 캠페인 참여라고 들떴고, 이런저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물론 나도 100% 잘한 것은 아닌데.. 제대로 원하는 걸 마스터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 같고, 플레이가 끝나고 일방적으로 짜증부리는 쪽에 가까웠다. 로키님 말씀대로 마스터와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편이 여러모로 중요한 것 같다.

내 입장에선 며칠동안 마구 떠들어대면서 기대하고 있음을 잔뜩 드러낸 장면은 시간상 대충 처리되었고,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용기를 내서 마스터에게 나름 적극적으로 신호 몇 개를 보냈지만 돌아오는 것이 거의 없어서 허탈했다. 게다가 잠깐 심부름을 갔다온 사이 전투는 이미 시작되었고 간신히 참여했을 때는 안그래도 전투울렁증인데 상대적 박탈감까지.

극적으로든 능력적으로든 내 pc 특성 활용이 거의 없었던 건 인물이 많고 개성도 많으니 그려려니 하지만, 아시타는 배경 추가설정에 언급할 정도로 무지 관심있다고 표현한 존재이다. 마스터께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동료 a가 아니었다. 그런 존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느꼈을 혼란함과 어이없음, 아라에 대한 감정도 미처 정리할 틈도 없이 동료며 임무며 묶여서 마구 휩쓸리니 GG. 며칠 고생해서 만들어낸 pc까지 무시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바란 건 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만 캐릭 설정이나 이미지랑 캠페인에 융합하려고 하셨던 흔적을 보여주시는 것. 좀 아시타나 아라에 대한 감정 추스린 후에 임무 받았다면 그래도 동기부여같은 것이 생겼을 것 같다. 아니 최소한 일행 전부 얼굴을 마주치고 며칠 시간이 흐른 후 임무를 맡았다.. 그런 식으로 한 줄 적어주셨다면 좋을텐데. 솔직하게 말해서 자신을 추스리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페어리 축제는 뭐고 오크와의 전투는 또 뭐고 구출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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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rches 2010/03/08 07: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08일 추가

    (내 입장에선 위에 언급한.. 어찌보면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점수를 대폭 깎아먹었을 뿐) 플레이 자체는 무척 좋았음. 성실하시고 위키 등을 통해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오셨고 룰북에 대한 지식도 많으셨다. 포스팅 자체도 마스터를 비난한다거나 그런 의도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어떤 걸 느꼈는지 표현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

  2. 로키 2010/03/08 21: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체스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잘 소통이 안 되었던 것 같네요. RPG의 기본은 역시 의사소통이죠. 플레이 중 대화를 더 하는 게 여러모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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